이달들어 금융공공기관들이 성과주의 도입을 강행하면서 노조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기업은행 노조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에 반대한다는 서명을 받고 있다. 오후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주의 반대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전날 오전에는 팀장 이상급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에 찬성할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전달했다.
또 전 직원들에게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한 행동 강령을 담은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는 △성과연봉제 관련 동의서 징구 및 동의를 요하는 행위 거부할 것 △부행장, 지역본부장이 설명회 등의 회의 소집 시 즉시 노동조합에 연락할 것 △회의를 가장한 성과연봉제 관련 설명에 대비하여 가능한 수단 동원해 증거수집 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정부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연공서열식 호봉제를 통해 무임승차하는 직원들을 줄이고 일 잘하는 직원에게 성과에 따른 임금을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노조와의 협의가 되지 않으면서 노사간 벼랑끝 대치를 하고 있어 원만한 해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권선주 행장이 노조 측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것을 전달하면서 기업은행 내부는 소란스러운 상태다.
일각에서는 기업은행이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어 노조측의 반발도 심해지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불법 이사회를 열 경우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문자를 받았다”며 “최대한 협의하에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