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출신 첫 민선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되며 농협 역사의 전기를 마련한 김병원 회장은 전임 회장들과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명예이장’, ‘명예주민’ 위촉돼 직접 농촌 주민들과 부대끼는 현장 중심의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30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명예이장’ 위촉 활동은 소속 임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상호 교감과 인정을 나눠 마을의 숙원사업을 지원하는 등 도농협동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는 운동이다.
‘명예이장’은 범농협 본부 부·실장, 지역(영업)본부장, 시·군지부장, 계열사 대표 및 부·실장, 조합장 등을 대상으로 올해 200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농협 관계자는 “주민들과 교류하고 농촌일손돕기 등을 같이하는 명예이장은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전문성과 의지·역량, 자금유동성, 인맥 등을 활용해 마을 숙원사업 발굴과 점진적 지원을 주요 활동으로 하는 ‘명예이장’은 농가 체험 등을 통해 농촌생활 어려움 이해와 말벗하기, 식사 챙겨주기, 안부전화 등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는 소소한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명예이장’은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농업·농촌 6차산업화’, ‘민간주도의 깨끗한 마을 가꾸기 행복홀씨입양사업’, ‘문화·예술이 있는 마을만들기’ 등 농식품부, 행정자치부, 문화융성위원회의 정부 사업과 연계된 활동에도 참여한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 회장이 솔선수범 ‘명예이장’ 위촉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3일 김 회장이 직접 강원도 철원군을 찾아 김건영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을 양지리 마을 ‘명예이장’으로 위촉한 게 대표적이다.
김 회장의 ‘명예이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 농협 전반으로 확산되며 임직원의 ‘명예이장’ 위촉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경기도 연천 삼곶리 두루미 마을 명예이장,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이 경남 함안군 여항면 대촌마을 명예이장으로 동참한 것이다.
김 회장을 필두로 한 농협 임직원의 ‘명예이장’ 동참은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도농(都農)혁신운동’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농업인과 도시민이 동반 성장하는 사회적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도농교류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지만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도농혁신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신 농촌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농협은 기업·단체 및 정부·지자체 등과 협력해 올해 1000명의 명예이장 위촉을 유도, 농촌 활력 증진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