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해마다 평가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전체 대상 61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계단 하락했다.
전체 평가 결과 홍콩과 스위스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순위가 2계단 하락했다. 4위와 5위는 싱가포르와 스웨덴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우리나라의 순위 하락은 4대 평가분야 중 정부효율성 부문 순위는 상승한 데 반해, 경제성과·기업효율성 부문 순위가 떨어진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효율성 부문의 경우 공공재정의 효율적 관리(45→38위), 미래에 대비한 연금 설계(42→30위) 등의 항목에서 순위가 크게 상승해 전년보다 2계단 오른 26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5위를 기록하며 반등했던 경제성과 부문은 지난해 GDP 성장률, 취업자 증가율 등 주요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21위를 기록해 6계단이나 미끌어졌다.
전체 순위 하락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기업효율성 부문으로, 국가경쟁력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기간 중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등 기업윤리 관련 사건과 기업구조조정 이슈 부각 등의 영향으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특히 노동시장 분야는 만성적인 취약 항목인 노사관계, 인력확보, 인력운영의 효율성 등의 부진이 심화됐고, 태도 및 가치, 경영관행 부문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40~60위권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기재부 측은 “이번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은 성장·고용 둔화, 구조조정 이슈 및 기업윤리 문제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4대 구조개혁과 신산업 육성 등 잠재 수준의 성장·고용 수준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 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낮은 윤리의식 및 투명성 저하를 보인 기업시스템 개선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