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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핀테크시대]핀테크 업계 최대 고민은 ‘판로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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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06. 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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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업체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고민거리는 ‘판로개척’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와 금융의 융복합 산업이라는 핀테크 특성상 은행 등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통한 연계방안 모색이 거의 유일한 판로개척 수단이라는 점은 이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적지않은 애로사항으로 다가오고 있다.

1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토로하는 주된 애로사항은 판로개척, 사업성 검토, 법률해석, 창업자금 지원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핀테크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핀테크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358건의 상담 현황에도 잘 나타나 있다.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진 것은 단연 ‘금융회사 연계방안(판로개척)’으로 전체 상담 건수 중 절반에 가까운 40.5%의 비중을 보였다. 핀테크지원센터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핀테크 업체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통로는 금융회사와 협의하거나 납품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어떻게 해야 금융회사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간편결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개발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라도 정작 소비자에게 제공하려면 금융권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신개념 금융서비스에 대한 금융권의 인식이 아직 부족한 탓인지 양자 간의 협력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IT를 통한 금융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는 금융업 전문 서비스 기획자나 개발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이 역시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점은 아니다.

또한 ‘사업성 검토’ 문제도 판로개척의 경우와 마찬가지 이유로 핀테크 업체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는 고민거리다. 힘들게 개발한 금융서비스가 주된 사업 파트너인 금융회사 입맛에 맞을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색적인 것은 금융당국의 규제가 빠른 기술 변화를 못따가는 점이 핀테크 업계를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정작 스타트업들의 상담 목록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핀테크지원센터 관계자는 “핀테크 관련 규제 완화는 당국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센터를 찾아온 스타트업 관계자들 중 이를 언급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와 금융회사간의 연계 활성화를 지원하려는 게 핀테크지원센터 설립 취지”라며 “이곳을 통해 사업성 검토 등에 대해 금융회사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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