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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12개월 만의 금리를 인하 조치다.
이번 결정의 배경으론 국내 경기 지표의 부진이 꼽힌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2분기의 0.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향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대량실업에 따른 경기 위축도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도 한은이 금리를 내릴 수 있었던 요인이다.
이달 14∼15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금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금리 인상 시기는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4월에 새로 선임된 4명의 금융통화위원의 성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중 조동철·고승범·신인석 위원은 대체로 경제 성장에 무게를 두는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이일형 위원은 ‘중도파’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한 금통위원이 “이번엔 아니더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