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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병원 농협회장 압수수색…농협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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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6. 06.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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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불법선거운동 의혹 관련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농협 직원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범 3개월을 넘긴 김병원 농협호(號)가 휘청거리고 있다.

검찰이 올해 초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불거진 불법선거 운동 의혹에 대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집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주변의 분위기는 ‘멘탈붕괴(멘붕)’ 그 자체다.

17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경 들이닥친 검찰 수사관들이 오후 12시 30분까지 약 4시간에 걸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집무실에서 선거운동 관련 서류, 선거캠프 일지, 컴퓨터 파일 자료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김병원 회장 상대로 한 압수수색은 한마디로 전격적이었다.

농협에서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오전 외부에서 급한 일을 처리하던 모 간부는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전해 듣고는 부랴부랴 회사로 복귀했을 정도였다.

특히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압수수색에 농협 임직원들은 ‘이게 무슨일인가’하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역력했다.

한 직원은 취임한지 100일도 안된 김병원 회장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에 대해 ‘할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직원은 “(앞으로)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멘붕이다”라고 토로했다. 혹 일부는 김병원 회장이 검찰 수사로 도중에 하차할지도 모른다며 짙은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압수수색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삼삼오오 모여 무엇인가 얘기를 나누는 직원들의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였다.

이런 가운데 김병원 회장은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직원들에게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관계자는 “김병원 회장이 선거과정에서 불법이나 도움을 전혀 받은 게 없다. 동요하지 말고 맡은 업무에 충실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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