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소득 늘면서 입맛 서구화…고기 많이 먹고 쌀소비 ‘반토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627010013540

글자크기

닫기

조상은 기자

승인 : 2016. 06. 28.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가계식료품비
서민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장바구니 품목이 2000년대에 들어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장바구니를 주름잡던 고등어와 배추 대신 그 자리를 돼지고기와 사과·배 등 과일이 대신하고 있는 것.

26일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의 ‘NH 축경 포커스’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활용, 가계의 식료품 지출비용 구성비를 2003~2005년과 2013~2015년의 평균값으로 비교한 결과, 전체 가계 최근 3개년 월 평균 식료품비 지출금액은 35만1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육류는 12.9%에서 15%로 지출 비용이 2.1%포인트 늘었고, 과자류는 6.4%에서 8.0%로 1.6%포인트, 과일은 11.1%에서 12.6%로 1.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2013~2015년 3개년 동안 육류와 과자류·과일의 월 평균지출 비용은 각각 5만2634원, 2만8112원, 4만4167원이었다.

반면 곡물·수산물·채소의 지출 비용은 줄었다. 곡물은 10.6%에서 6.1%로 절반 가량 감소했고, 신선수산물(7.9%→5.8%)과 채소(11.9%→10.5%)는 각각 2.1%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2013~2015년 월 평균지출은 곡물 2만1537원, 신선수산물 2만423원, 채소 3만6975원으로 집계됐다.

육류와 과일의 가계지출 비중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로 소득 증대가 꼽힌다.

황명철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장은 “소득이 늘면서 1인당 소비량 증가 및 식생활의 서구화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육류의 1인당 월평균 소비량은 2005년 2.7kg에서 2014년 4.0kg으로 매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과일도 매년 0.6%씩 늘었다. 이 기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8508달러에서 2만8180달러로 늘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시장개방화도 육류와 과일 소비 증가 원인 중 하나다. 황 센터장은 “육류 및 과일의 가계지출이 증가한 또 다른 배경에는 시장개방으로 인한 수입산 농축산물의 소비 확대도 있다”고 말했다.

육류의 경우 전체 소비량에서 국내산 비율은 2005년 74.5%에서 2015년 68.1%로 떨어졌다. 2015년 자급률 46.2%를 기록했던 소고기의 경우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도 망고·자몽 등 수입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망고는 2010년 1351톤에서 2015년 1만3315톤으로 10배에 가까웠다.

채소와 어류의 지출 비용 감소는 쌀 소비량 감소, 조리의 어려움 때문이다. 2005년 6.7kg이었던 쌀 소비량이 2014년 5.2kg으로 매년 2.8%씩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매년 시금치·당근·풋고추 등 채소는 3.7%, 어류는 1.1% 줄었다는 것이다.

황 센터장은 “채소 비중 및 소비량 감소는 쌀 소비 감소로 반찬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어류는 육류와의 대체 관계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가정주부의 편의성 추구로 조리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채소와 생선요리를 선호하지 않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조상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