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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허 원장은 취임 2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빅데이터는 보안만 중시하면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을 수 있고, 정보 가치만 중시하면 보안이 취약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갖고 비식별정보를 했는데, 재식별한다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원장도 우려했듯이 보안이 누설되면 금융개혁이 상당히 후퇴할 수 있다”며 “보안이 가장 중시하면서도 최대한 정보로서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고객정보 처리와 무관한 전산시스템의 경우 금융회사가 클라우드를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을 예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정부부처 합동으로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금융회사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비식별(de-identification) 조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금융보안원은 비식별정보 전문 기관으로 지정돼 금융회사들이 빅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보안원은 비식별 조치 적정성 평가단 풀 구성·운영, 필수적 비식별 조치 이행 권고, 비식별 조치 적정성 실태 점검, 기업 간 정보집합물 결합 지원, 비식별 조치 관련 컨설팅·교육 등 금융분야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클라우드서비스 이용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을 목표로 당국과 시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도 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에 필요한 구체적인 적용 기준 및 보안성 확보 방안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 제을 제정하고 금융보안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금융보안 자문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전문성 제고 및 시장과 활발한 소통할 계획이다.
이날 허 원장은 취임 이후 지난 200일간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한지붕 세가족’처럼 떨어져있던 기관들을 용인으로 이사하면서 물리적 통합을 이뤄냈다”며 “그동안 조직 융합을 위해 전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보안원은 금융결제원, 코스콤, 금융보안연구원에 흩어져 있는 보안 및 정책연구 기능을 한 곳에 모으자는 취지로 설립된 바 있다.
허 원장은 조직 융합을 위해 ‘멘토링 체제’를 만들어 신참들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부서 내에 자체적인 연수를 활성화 시켜 전문성을 높였다.
그는 “무기명 소통공간인 ‘동고동락’을 개설해 CEO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플레이 중심으로 만들어 절대 개인 역량이 뛰어나서 보상한다기보다, 조직과 팀이 합쳐서 얼마나 잘했는지를 우선적으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