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브랜드별로 친목 도모 형태의 모임은 있었지만 공식적인 딜러 협회는 없었다. 자칫 공정거래법상 ‘담합’ 의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KCC·효성·코오롱·한성·고진모터스 등 8개 국내 유력 딜러사 사장단은 경기도 인근 골프장서 모임을 갖고 한국딜러연합회(KADA) 출범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들은 5월 중순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딜러 연합회는 회원사의 권익 보호, 시장 동향 파악, 해외 정보 교류 등을 목적으로 한다. 공정거래위 등 관련 정부기관의 창구 역할과 영업사원 교육 등의 사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딜러의 친목과 이익을 대변할 협의체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달 부산모터쇼에서 구체화됐다. 처음 협회 발족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람보르기니서울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동훈씨가 주도했다.
딜러사 관계자는 “임포터들이 인기차종 공급과 마케팅 지원비로 딜러사를 길들여 왔다”며 “협회 발족이 임포터들의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출범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딜러사 이외에도 상당수 업체가 협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처음엔 임포터들의 눈치를 보느라 가입을 주저하지만 곧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씨는 “딜러 연합회가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 딜러까지 포함하는 미국의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 형태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자동차 관련 주요 협회로는 국산 완성차 업체가 속한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수입차 임포터 모임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있다. KAMA는 현대·기아차가 전체 예산의 70%를 분담하는 반면 KAIDA는 벤츠·BMW·아우디 같은 선도업체뿐 아니라 모든 회원사가 동일한 회비를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