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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3년새 5배 성장… 달라진 중공업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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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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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를 견인하는 건 3년전까지만 해도 그룹의 애물단지였던 중공업부문이다.

19일 관련업계 및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은 2603억원으로 전분기·전년동기 대비 모두 늘었다. 이는 4년 전인 2012년 한 해 영업이익인 2231억원을 1분기만에 넘어서는 수치이기도 하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록한 9502억원을 상회한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이 2011~2012년 2000억원대에 머물던 영업이익을 3년여만에 약 5배로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는 2012년 수천억원대 적자에서 2015년 1500억원대 흑자로 돌아선 중공업의 선전에 있다. 올해도 중공업부문은 1770억원 수준의 흑자가 예상된다.

효성에 따르면 2012년 2362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보던 효성 중공업부문은 2013년 40억원 손실까지 적자폭을 줄인다. 이후 2014년부터 52억원 흑자로 돌아서고 지난해는 1522억원의 대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효성 전체 실적 추이와도 맞아떨어진다. 효성 영업이익은 2012년 2231억원에서 중공업부문이 손실을 대폭 줄인 2013년 4958억원으로 크게 뛰었고 지난해 9500억원대로 도약했다.

효성의 중공업부문은 변압기·차단기·계전기 등에 관한 토털솔루션이 주력제품이고 차세대 먹거리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스태콤)’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HVDC)’ 등의 시장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중공업부문은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PG장)이 2006년부터 2013년 초까지 맡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은 조 전 부사장은 이를 위해 수익은 고려하지 않은 저가 수주에 몰두했고 결국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이후 2013년 초 조 전 부사장이 내부 갈등으로 회사를 떠나면서 그룹 장남인 조현준 사장이 중공업을 맡았고 기존과 다르게 수익성 있는 사업만 선별해 수주하면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과 조 사장은 과거 제품에 불량이 많이 발생하면서 제작 원가가 크게 올라간 게 적자 폭을 키운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판단,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시작했고 결국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고객사의 신뢰까지 얻어내는 성과로 나타났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의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효자사업들은 꾸준히 실적을 높여왔지만, 중공업부문은 한때 대규모 적자에 허덕인 게 사실”이라며 “이후 2014년부터 중공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섰고 현재 효성 전체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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