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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인 김혜숙 철학과,정문종 경영대학,정혜권 의과대학 교수는 전일 오후 8시30분 본관을 찾아 학생들과 2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1일 이대 점거 농성 사태의 발단이 된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계획 취소 요구 성명을 내며 학생 측을 지지했다.
이대 관계자는 “김 교수 등은 학생들과 최경희 총장의 대화 자리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안타까워한다”며 “학생들에게 최 총장과 정식으로 만남을 요청하는 방안을 조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대화 자리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오후 3시 30분 최 총장은 학생들과 면담을 위해 본관 후문을 찾아 기다렸지만 학생들이 면담에 응하지 않아 25분 만에 돌아갔다.
한편 이대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관을 점거하고 열흘째 농성 중이다. 최 총장은 3일 설립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