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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은 한국인을 상대로 상용 복수비자 발급 절차를 강화했다. 아울러 지난 6일 예정이었던 김우빈과 수지의 중국 팬미팅은 행사 이틀 전에 돌연 연기됐다.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저강도 보복’ 일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무역 제재 등의 ‘고강도 보복’ 가능성은 낮지만 현지에서 인허가 지연 같은 ‘저강도 보복’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창저우와 충칭에 각각 4·5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현대차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 같은 문제는 김태윤 현대차 중국사업본부 전략담당 사장이 맡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중장기 사업과 대외협력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임명됐다. 올해 6월 현대·기아차의 중국사업 컨트롤타워가 2년 만에 통합되면서 생산·판매 부문까지 총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사드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중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기 때문에 무역 제재가 있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드가 신차 출시 일정 등에 미칠 영향도 적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 소비자 여론이 악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 중 현지 생산량은 각각 90% 이상이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관세는 22%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올 하반기 현대·기아차는 베르나·K2·니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니로는 국내에서 생산·수출하는 모델이다. 아울러 중국 고급차 시장 진출 예정인 제네시스 G90도 울산 공장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들 모델의 중국 현지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500여개에 달하는 지역모터쇼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과 선호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베이징·상하이모터쇼 같은 대규모 행사에 집중했다. 대도시 지역 위주의 딜러망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서부 지역과 소도시까지 확대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은 큰 시장이기도 하지만 정책이 수시로 변하는 등 위험요소가 다른 곳보다 많다”며 “현대·기아차가 다른 글로벌 시장과 달리 중국 관련 신속대응팀과 전략 등을 사전에 준비하고 평소에 당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