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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4만21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노조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만 노조의 총 9차례 파업으로 4만7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노사는 가까스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역대 최고 수준인 78.05%의 반대율로 파업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6756대)·쏘나타(5923대)·그랜저(3069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싼타페·투싼 등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판매량이 12.6% 줄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3409대, EQ900 1093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이달 신형 i30 출시와 주력 차종에 대한 지속적인 판촉 활동 등으로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신차 중 ‘최대어’로 꼽히는 6세대 그랜저(IG)의 조기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0월 출시를 통해 3만대가량으로 추정되는 연말연시 기업 임원차량 교체 시장을 공략하려는 포석이다.
아울러 이달부터 새 차를 산 후 1개월 혹은 1년 이내 신차로 교환해주거나 차량 할부구입 1개월 이후 할부를 종료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008년 북미 시장에서 효과를 봤던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으로 판매량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와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량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4%, 7.7% 감소했다. 노조의 파업과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르노삼성의 판매량은 24.4% 증가했다.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M6에 디젤 모델이 추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7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판매량이 2.1%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증감율은 ‘노조의 파업’에 희비가 엇갈렸다”며 “현대차의 판매량이 반등하기 위해선 더 이상의 생산차질이 발생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완성차 5사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64만1761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인 62만2755대와 비교해 3.1%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10.6% 줄어든 반면 수출이 6.3% 늘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