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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가스공사 글로벌 전진기지 ‘만사니요 LNG 터미널’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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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9. 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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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해외 LNG 인수기지 투자 및 기술 수출의 모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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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와 삼성물산 등이 공동 준공한 멕시코 만사니요 LNG 터미널. /제공 = 한국가스공사.
한국에서 이역 만리,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 콜리마 주를 달리는 버스 앞에 26만평 대지에 들어선 거대한 탱크 구조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끌고 삼성물산 등 민간기업이 합동으로 야심차게 뛰어든 멕시코 만사니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다.

2일(현지시각) 멕시코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LNG터미널이자, 가스공사가 설계기술과 건설 감리·시운전 노하우를 갖고 LNG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 최초의 사업 현장인 만사니요 LNG터미널을 찾았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터미널의 핵심인 15만㎘급 저장탱크 2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거대한 돔 모양의 저장탱크 하나의 용량은 7만톤에 달하고 외벽은 콘크리트로 감싸져 있어 규모 6~7도의 강진에도 견디게 설계됐다. 국내 인천생산기지 저장탱크 한 기당 4만~6만톤의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거대한 용량이다.

현장에서 만난 홍기석 멕시코 법인장은 폭염 속에서도 열정적이었다. 홍 법인장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2006년 프로젝트에 뛰어 들고 2012년 상업운전을 개시하기까지 6년의 치밀한 준비 시간을 가진 탓에 이후 진행된 운영기간 4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그 사이 터미널은 총 180척(7월말 누적)의 배가 실어 나른 액화천연가스를 기화해 멕시코 전역에 제공했다. 시설용량 연간 380만톤, 멕시코 전체 수요의 10%에 달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홍 법인장은 “인수기지를 건설해 시운전과 배관망 건설 등을 총망라, 인프라 건설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멕시코 LNG터미널은 장기 비전을 세워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전진기지로서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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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와 삼성물산 등이 공동 준공한 멕시코 만사니요 LNG 터미널. /제공 = 한국가스공사.
터미널은 가스공사가 지분의 25%를 보유하고 전체 운영·보수업무를 담당한다. 그 외 국내 삼성물산과 일본 미쓰이상사가 각각 37.5%씩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총 632억원을 투자한 가스공사는 지난해까지 전체 투자액의 48%에 해당하는 300억원을 회수했다. 손익분기점은 2021년이고 2031년까지 약 1290억원의 수익으로, 투자비용의 두배 이상을 뽑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 전력청이 도입계약을 체결한 페루나 나이지리아에서 들어오는 LNG선박이 만사니요 터미널에 LNG를 하역하면, 터미널은 이를 저장탱크에 보관한다. 이후 액체상태인 LNG를 기화기 등을 통해 기체상태로 바꿔 수요처에 공급하는 게 사업의 골자다. 주요 수요는 만사니요와 과달라하라 지역의 발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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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완기 가스공사 부사장. /제공 = 한국가스공사
안완기 가스공사 부사장은 “멕시코 만사니요 사업장은 멕시코 전력청에서 20년간 LNG를 구매하는 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구매는 확실히 멕시코 정부가 보증 하고 있기 때문에 가스공사는 LNG 터미널 가동만 효율적으로 해주면 20년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가스공사가 운영하는 멕시코 LNG 기지는 해외 LNG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교두보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특히 민간기업 단독으로 이뤄내기 힘든 플랜트 해외진출을 가스공사가 견인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안 부사장은 “LNG를 인수해 기화 생산하는 가스공사의 기술력은 전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공사가 세계 최대규모 LNG저장탱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진출한 좋은 예가 만사니요 LNG터미널 운영사업”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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