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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중국음식점 위생단속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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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승인 : 2016. 09. 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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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주방 떼지어 다니고, 유통기한 1년 지난 고기 탕수육 재료로 사용
고양시 소재 A모 중국음식점이 기름때로 찌든 전기밥솥에 탕수
고양시 소재 A모 중국음식점이 기름때로 찌든 전기밥솥에 탕수육소스를 보관하고 있었다. /제공=경기도
경기도 특사경(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45일간 도내 중국음식점 3485개소에 대해 전면적으로 위생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474개소가 적발됐고, 이들 적발 업소의 위생상태가 충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474개소 중국음식점들의 위반내용은 원산지 거짓표시를 시작으로 유통기한이 1년 넘은 고기를 탕수육 재료로, 또 2년 묵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조리했으며 주방 위생상태는 불량 정도가 아닌 충격 그 자체인 것으로 드러나 서민들이 즐겨 찾던 중국음식에 대해 불신이 커질 전망이다.

8일 경기도 특사경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경기도가 지난 5월 선포한 ‘부정불량식품 제로 지역’ 달성을 목표로 도-시·군 합동단속반 25개반 1420명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단속을 통해 적발된 474개소의 위반 내용은 ▲원산지 거짓표시 265개소 ▲미신고 영업 34개소 ▲식재료 유통기한 경과 20개소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4개소 ▲기타 141개소 등이다.

주요 적발 사례로 고양시 소재 A모 음식점은 기름때로 찌들어 원형을 짐작하기도 어려운 전기밥솥에 탕수육 소스를 보관하고 있었고, 심지어 망가진 밥솥뚜껑을 여닫기 위해 녹슨 펜치를 옆에 두고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의정부시 소재 B모 음식점은 냉동고의 적정 온도를 지키지 않고 식재료를 방치하여 식재료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져 냉동고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미표시 계란을 보관해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역시 의정부시 소재 C모 음식점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음식을 조리했으며 이 쌀은 2년이나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안양시 소재 D모 음식점 주방은 습기 가득한 바닥에 음식물 쓰레기가 이리저리 나뒹굴고 싱크대 쪽 벽면에는 곰팡이로 덮여 있는 상태였으며 기름때로 찌든 소쿠리에는 변색이 진행되어 재사용이 의심되는 볶음밥을 담아두고 있었다.

또한 평택시 소재 E모 음식점 주방에서는 바퀴벌레 떼가 음식조리에 사용하는 소쿠리를 기어 다녀 단속반을 아연실색케 했다.

또 단속 과정에서 안산시 소재 중국음식점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F유통업체는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지난 돼지고기를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으며, 또다른 G유통업체가 다른 곳에서 1차적으로 납품받은 냉동 돼지고기를 해동해 육절작업 후 재냉동, 재포장하면서 가공일자와 유효기간을 허위 표기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와 관련 박성남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식품위생 위반업소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해 부정불량 식품을 근절함으로써 도민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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