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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수입차 1위 ‘대관식’만 남아… E클래스·S클래스·SUV ‘고공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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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10. 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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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벤츠 E클래스 / 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달 BMW코리아보다 2056대 더 많이 팔았다. 이는 올해 양사의 월별 판매량 차이 가운데 가장 큰 수치다. 2016년 1~9월 벤츠의 누적 판매량은 3만8594대로 BMW(3만1870대)보다 6724대 더 많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1분기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E와 GLC 등을 출시하면서 BMW보다 3604대 더 많이 팔았다. 2분기엔 BMW가 주력 모델인 5시리즈의 특별 프로모션으로 격차를 1334대로 줄였다.

하지만 6월말부터 벤츠가 신형 E클래스 모델을 출시하면서 양사의 간극은 6724대로 다시 늘었다. 올해 BMW의 월평균 판매량(3541대)을 감안하면, 사실상 벤츠가 7년 연속 BMW 수입차 시장 1위 시대를 끝낸 것이다.

신형 E클래스는 7월부터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다. 같은달 가솔린 모델 E300은 1133대가 팔려, BMW 520d(448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8월엔 디젤 모델인 E220d가 가세하면서 E300(1202대)과 E220d(979대)가 1·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E220d(1244대)와 E300(818대)의 순으로 자리만 바꿨다.

양사의 자존심이 걸린 플래그십 세단 경쟁에서도 벤츠 S클래스가 BMW 7시리즈를 이겼다. 지난달까지 올해 S클래스의 판매량은 5482대로 7시리즈(2020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올해 벤츠가 SUV 라인업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지난해 7%에 불과했던 벤츠의 SUV 모델 비중은 올해 1~9월 17.5%로 10.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밴츠 SUV 총 판매량은 6735대로 BMW X 시리즈(5685대)보다 1050대 더 많았다. 지난해엔 BMW가 벤츠보다 SUV를 4724대 더 많이 팔았다.

업계에선 4분기 벤츠와 BMW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벤츠는 플래그십 SUV 신차인 GLS와 더 뉴 GLE 쿠페를 출시할 예정인 반면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파생 모델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클래스와 SUV 등의 판매 호조로 올해 목표로 했던 연간 5만대 판매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매량보다는 고객 만족도 1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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