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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5만3800대로 전월(2만9100대) 대비 84.87% 증가했다.모델별로는 투싼(1만5680대)·i20(1만2041대)·i10(1만221대) 등의 순이다.
특히 현지 전략 차종인 i10과 i20의 판매는 각각 전달보다 122.49%, 93,80% 늘었다. 두 모델은 유럽서 인기가 많은 해치백 스타일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층과 20~30대 젊은층의 엔트리 카(생애 첫 차)로 많이 팔린다.
RV의 판매를 확대한 것도 적중했다. 현재 현대차는 유럽서 투싼·싼타페·맥스크루즈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과 다목적차량(MPV) ix20 등 4종의 RV를 팔고 있다. 2010년 22%였던 현대차의 RV 유럽 판매 비중은 올해 9월 누적 기준으로 41%가 넘었다.
유럽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도 판매량 증대에 기여했다. 현대차는 6월 프랑스서 열린 ‘유로 2016’에 제네시스 등 875대의 대회 운영차량을 지원, 약 10조원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유럽 청소년 축구대회 등 유럽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유럽은 지난 8월 정몽구 회장이 “전세계 시장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유럽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라”고 주문할 만큼 현대차가 각별히 신경을 쓰는 시장이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 차종·스포츠유틸리차량(SUV)·친환경차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4분기엔 신형 i30와 i10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된다. 특히 i30는 최근 3년간(2013~2015년) 현대차의 유럽 시판 모델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유럽 내 아시아 브랜드 중 1위로 도약하는 데 주춧돌이 될 주요 모델로 i30를 꼽는다.
이번달부터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판매를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지난 8월 독일을 시작으로 네덜란드(9월)·노르웨이10월)·이탈리아(11월)에서 ‘제너레이션 아이오닉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투어는 고객에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통해 아이오닉의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유럽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 46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i10·i20 등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을 높여 ‘질적 성장’도 함께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