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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미얀마에 마이크로파이낸스 회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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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6. 10.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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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 소액대출 회사를 설립한다. 최근 미얀마에 진출한 시중은행들의 영업수익이 증가하면서 KB국민은행도 해외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차원에서다.

그동안 국내 소매 시장에만 주력해온 KB국민은행은 이번 미얀마 법인회사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얀마에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미얀마 당국에 조만간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해외점포가 가장 적을 정도로 해외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다. 지난 6월 기준(지점, 현지법인, 사무소 포함)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26개, KEB하나은행은 36개의 해외점포를 두고 있는 반면 KB국민은행의 해외점포는 12개에 불과하다.

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 소액대출 형태로 회사를 설립하게 된 데에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얀마 법인회사들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미얀마에 첫발을 내디딘 KEB하나은행의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올 2분기말 전년대비 3배에 달하는 영업수익을 냈으며 자산도 53억원에서 109억원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미얀마 현지법인 ‘우리파이낸스미얀마’를 설립해 농업자금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올 2분기말 기준 우리파이낸스미얀마의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약 40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이 해외 순이익 비중이 가장 적은 것도 이번 미얀마 시장 진출의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해외 순이익은 올 상반기 기준 1712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중 21.3%를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의 뒤를 잇는 곳은 올 상반기에만 해외 순익으로 880억원을 벌어들인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의 해외 순이익은 전체 순이익 중 11.6%에 달한다. 신한은행도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인수하면서 올 상반기 순이익 중 해외 비중은 약 11% 정도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의 해외 순이익은 전체 순이익 중 2%에 불과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은행업보다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인허가를 받기 쉬운 점도 이번 사업 진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얀마에서 은행을 이용하는 인구는 5%에 불과해 향후 소액대출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이번 미얀마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미얀마 중앙은행과 건설부 등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주택금융 관련 워크샵을 열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현지인의 주거환경 개선 지원에 특화된 소액 대출을 중심으로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법인형태로 미얀마 소액 대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은행업 인가가 어려운 대신 우선 소액 대출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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