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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면세점 등 국내매출 정체...3Q실적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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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10.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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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면세점 실적 성장 눈높이 조정 영향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성장성 높아...장기적 실적성장 지속될 것"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회수 비용 적용은 아직 미지수...반영시 여러 분기에 나눠 반영
아모레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치약으로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매출의 경우 답보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부문 성장세 둔화 등을 고려해 아모레퍼시픽 스스로 현실적인 매출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매출 1조4663억원, 영업이익 22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분기 대비 매출은 1.6%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8.1%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8.5%와 35.2% 증가한 것이지만 이는 지난해 메르스 등 시장 침체 여파의 기저효과로 이해할 수 있다.

분기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1조4851억원과 1조443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연속 1조4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실적정체의 원인으로는 국내매출 저하가 꼽힌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사업부문의 실적 정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는 수년새 급격한 중국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실적 거품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관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으로 시장 눈높이는 많이 낮아져 있지만 이는 면세점 사업 악화의 문제가 아닌 너무 높아져 있던 눈높이가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관광객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매출 급성장으로 과도했던 성장기대가 현실화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올 1분기 국내매출 규모는 9439억원이었으나 2분기 9273억원으로 감소했고, 3분기에는 8700억원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국내 매출의 40%수준을 차지하는 면세점의 경우 같은 기간 3770억원에서 3700억원대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이 평가하는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좋은 상황이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과 미주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도 긍정적인 요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 면세점 실적이 주춤해도 해외법인 매출과 해외면세사업이 성장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중국과 아세안을 비롯해 미주도 성장세가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가습기살균제 치약 회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적용여부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3분기에 치약 회수 비용을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지금도 치약 회수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추후 상황을 더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비용을 실적에 반영해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고, 여러 분기로 나눠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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