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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에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를 더하고 각 부서에서 차출한 검사들까지 지원 보내 검사 15명 안팎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첨단범죄수사1부 소속 검사 전원이 투입되면 이번 사건의 수사 및 지휘에 참여하는 검사는 20명 안팎으로 늘어나게 된다.
각 부 소속 수사관들에게 디지털포렌식(디지털 자료 분석) 업무 등을 돕는 지원부서 인력까지 더하면 최씨 의혹 수사에 투입된 수사 인력은 줄잡아 100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 인력 수준에 필적하는 규모다.
검찰은 최씨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전날 오전 영국 런던에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을 타고 입국했다.
검찰은 전날 사표가 수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은 아울러 법원에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최씨와 차은택씨(47)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9일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해 7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