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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車 파업 여파… 한국 수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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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11. 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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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수출입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의 10월 수출이 조선산업 수주 회복과 반도체·컴퓨터부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와 현대·기아차 노조의 장기 파업 악재를 넘지 못하고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5.4% 줄어든 348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72억 달러 흑자다.

산업부 관계자는 “10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자동차 파업·신형 스마트폰 모델 단종 등으로 총 21억2000만달러의 차질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0월 조업일수가 0.5일 줄어들며 9억4000만달러의 손실이 있었고 자동차산업은 파업 및 태풍피해로 총 5억달러 규모 3만6000대로 수출 차질을 봤다. 무선통신기기는 신형스마트폰 단종 등에 따른 휴대폰 완제품 수출 감소로 6억7000만달러의 피해를 입으며 수출 감소율은 4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자동차 2개 품목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감소를 주도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2개 품목 수출감소액은 15억7000만달러로, 13대 주력 품목 수출감소액인 12억6000만달러 대비 124% 수준이다.

그럼에도 10월 수출 감소율은 전월대비 축소됐고 일평균 수출금액도 18억6000만달러로, 6·9월 제외시 연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9.4% 개선된 선박과 컴퓨터(7.1%)·반도체(1.7%)의 수출 증가세가 악재에 완충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선박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LNG운반선 등 4척을 포함해 총 23척을 수출하며 25억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컴퓨터는 교체수요 증가 및 일반 소비자용 SSD 신제품 출시로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해 7억9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월간 최대 수출실적이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단가상승으로 2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철강·석유화학·석유제품·자동차·가전 품목도 실적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수출 감소율을 줄였다. 철강산업은 주요국 수입규제 영향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철강재 수출단가가 올라 전월대비 감소율이 축소됐다. 석유화학은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율이 줄었고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월대비 감소율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향 수출이 늘었고 EU·아세안·중동 등의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지만 중국·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며 빛이 바랬다.

중국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1.3% 수출이 줄었고 미국은 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감소로 같은기간 10.3% 감소했다. 일본은 철강·일반기계·석유화학 증가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무선통신기기·가전 등 감소 영향으로 1.7%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석유화학·컴퓨터 등 주요 수출품목의 견조한 회복세로 연말까지 수출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세계경제·교역 저성장, 미국 금리인상,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등 하방리스크로 인해 향후 수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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