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韓 10월 수출도 ‘휘청’… 삼성·현대차 의존도 높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101010000618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11. 02.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Print
한국의 10월 수출이 조선업 등 일부 산업의 호조에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와 현대·기아차 노조의 장기 파업 악재를 넘지 못하고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현대차 2개 회사의 부진이 전체 수출감소를 주도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들 회사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수출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419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뒷걸음 쳤다. 지난 8월 20개월만에 반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또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선 셈이다. 수입은 5.4% 줄어든 348억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72억 달러 흑자를 봤다.

산업부에 따르면 10월 조업일수가 0.5일 줄어들며 9억4000만달러 손실이 있었고 자동차 수출은 파업 및 태풍피해로 총 5억달러 규모 3만6000대의 수출 차질을 봤다. 무선통신기기는 신형스마트폰 단종 등에 따른 휴대폰 완제품 수출 감소로 6억7000만달러의 피해를 입으며 수출 감소율은 4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합은 21억1000만달러로 국내 수출을 4.9% 떨어뜨렸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가진 채희봉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만약 조업일수 영향이나 삼성·현대차 사태 등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전년대비 약 6억달러, 즉 1.7% 증가한 총 440억 달러의 수출을 올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무선통신기기·자동차 2개 품목의 수출감소액은 15억7000만달러로, 13대 주력 품목 전체 수출감소액인 12억6000만달러보다 오히려 3억1000만달러 더 높았다. 특히 산업군이 아닌 기업으로 치면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평판디스플레이·컴퓨터·가전에 이르기까지 유망 품목을 모두 아우르고 있고 현대차 역시 자동차·자동차부품에 자회사까지 치면 철강제품까지 주력 품목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비록 전년동기대비 49.4% 개선된 선박과 컴퓨터(7.1%)·반도체(1.7%)의 수출 증가세가 완충 작용을 하며 10월 수출 감소율을 전월대비 축소시키긴 했지만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박은 크게 부진했던 지난해 동기 기저효과를 봤고 업황이 살아났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추후 수출 실적은 역시 삼성·현대차 정상화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요 교역국인 중국·미국·일본 등에 대한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는 점이 부정적 전망에 힘을 싣는다. 중국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 줄었고 미국은 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감소로 같은기간 10.3% 감소했다. 일본은 석유제품·무선통신기기·가전 등 감소 영향으로 1.7% 줄었다.

11월 전망 역시 녹록지 않다. 변수는 역시 삼성·현대차다. 채 실장은 “11월도 무선통신기기가 전년대비 부진할 전망이고, 기아자동차 파업도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수출의 하방요인들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가 워낙 급변하고 있어 특정기업 혹은 산업만을 믿고 있다간 자칫 위기시 한국 경제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다양한 산업군이 함께 성장해야 경제 전반의 활력과 위기에 대한 항체가 강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