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포스코·현대제철, 불황 딛고 구조조정 성과 ‘본격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106010003666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11. 07.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정부가 철강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압박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계 1·2위 업체가 실적 호조를 보이며 업계 불황을 무색케 했다. 각 사 자발적으로 진행한 선제적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업계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6.8%, 7.7% 개선됐다. 이는 매출액이 각각 8.9%, 0.5% 감소한 와중에 이뤄낸 성과라 불황을 이겨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는 3분기 1조3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4년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고 현대제철은 부채비율을 빠르게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신응등급을 한단계 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두 회사의 실적 개선 비결은 사업 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데 따른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이 상승했고 원가 절감도 이뤄냈다.

포스코의 경우 방만한 해외 법인 및 비주력 자산을 빠르게 매각하며 체질개선에 매달려 왔다. 그 결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 월드프리미엄제품(WP)의 별도기준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분기만의 최고 수준인 14.0%를 기록했다. WP제품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19만9000톤이 늘어난 403만 8000톤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포스코의 WP제품 판매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8.1%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냉연제품 위주의 제품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한 후 효율화 작업에 매진해 왔고 확실한 수요처인 모기업 현대차에 자동차강판 공급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등 수년간 대규모 사업재편에 힘써 왔다.

최근 현대제철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의해 신용등급이 기존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고 포스코도 Baa2 전망이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 됐다.

군살 빼기에 성공한 건 빅2 뿐이 아니다. 업계 3위 동국제강도 6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비록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8.7%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23억원의 흑자로 전환되며 전년동기 2498억원 적자와 비교해 2921억원 규모의 반전을 이뤘다.

이는 지난해 적자를 보던 포항 제2후판공장을 폐쇄하고 자회사 국제종합기계를 매각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이후 얻게 된 성과다. 별도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은 2.5로 2015년 말 1.05에서 두 배 이상 개선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업황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표 철강기업들이 호실적을 냈다”며 “이는 선제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 교역국들의 보호무역주의를 뚫고 일어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글로벌 톱8 철강사 중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냈고 현대제철은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기간 세계 1위 철강사인 프랑스 아르셀로미탈은 41억61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