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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2018년 말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화남 ABS공장(광둥성 혜주시 위치)의 생산능력을 15만톤 늘리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2위 수준의 ABS 생산능력은 여수공장 90만톤, 중국 닝보공장(LG용싱) 80만톤을 포함, 총 200만톤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미 세계 1위인 글로벌 점유율은 21%에서 26%로 대폭 상승하며 후발 기업과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됐다.
업계에선 LG화학의 ABS 증설이 수익성 높은 사업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특정사업에 회사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가가 크게 요동 친 지난 2년여간 LG화학은 장기적 관점에서 수처리·전기차배터리·바이오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체질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매진해 왔다. 2014년 4월말에는 수처리필터업체 NanoH20를 2억달러(한화 약 2285억원)에 인수하며 미래 산업으로 지목받는 물산업에 뛰어들었고, 지난달엔 폴란드에 4000억원을 쏟아부어 유럽 최대 전기차배터리공장을 목표로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4월말에는 농화학 종자회사인 팜한농을 4245억원에 인수하며 그린바이오 시장에 진출했다. 또 지난 9월엔 제약사업을 하는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면서 추후 연 3000억~5000억원을 쏟아부어 레드바이오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신사업군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회사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주력인 ABS·아크릴 등 기초소재 장사를 잘하고도 전기차배터리·바이오 등 신사업에서 모두 적자를 벗지 못하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15% 이상 하락한 영업이익 460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업계 2위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6432억원으로 LG화학을 제쳤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기초소재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조6325억원으로, 전지사업부문(-456억원)·정보전자소재 및 재료 사업부문(-388억원)·공통 및 기타부문(-179억원)의 적자를 혼자 만회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106.7% 비중이다. 사실상 적자를 본 다른 전 부문을 기초소재사업부가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의 기초소재사업은 범용제품 위주가 아닌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중심이라 경쟁력 있고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적자를 보고 있는 비화학부문은 기술개발 등 대규모 투자가 계속돼야 하는 상황이라 아직은 회사 포트폴리오의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LG화학은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여수의 폴리스티렌(PS) 생산라인을 고부가 ABS라인으로 전환하는 등의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완료된 아크릴산 및 SAP 증설에 총 3200억원을 투입했고 부진한 정보전자소재부문엔 7000억원이 투입되는 파주 LCD 유리기판 증설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4] ABS제품3](https://img.asiatoday.co.kr/file/2016y/11m/08d/20161107010008506000443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