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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계 “트럼프 시대, 상호 경제협력 변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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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11. 10. 16:39

전경련-美 상공회의소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16.11.10)제28차 한미재계회의 연설05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가운데)은 10일 여의도 전경련빌딩 50층에서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사진 왼쪽)을 비롯한 한미 양국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과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28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해, 오찬을 함께 했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 하루만인 10일 한미 재계가 만나 양국 간 지속적인 상호 경제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날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 조양호 위원장과 미국 측 폴 제이콥스 위원장(퀄컴 회장)을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인사와 양측 재계회의 위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미재계회의는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양국의 경제협력과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한 대표적인 민간경제협의체이다. 한미 FTA 체결,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등에 기여했으며, 양국 재계 간 최상위 협력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한미재계위원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양국 간 경제·정치 및 문화 협력 강화와 양국 재계 간 상호협력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양측 위원들은 다방면에 걸친 지속적 협력을 통한 한미 간 양자 경제 및 산업 관계 증진을 강조했다.

또 안보협력 지속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할 것임에 뜻을 모았으며, 한미FTA가 양국 교역투자 확대 및 신사업 기회 창출의 기반임에 다시한번 강한 지지를 표명 했다. 양측은 한미 양국정부의 한미FTA 이행 관련 현안 해결 노력을 환영했다.

아울러 양측 위원회는 한미FTA의 잠재력 실현·양국 간 상품 및 서비스, 투자 부문의 상호호혜적 결과를 위해 양국 재계 간 및 양국 정부와의 공동노력에 합의했다. 또 글로벌 스탠드에 부합하고 양국 혁신 도모를 위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시장 마련에 긴밀히 협력할 것에 합의했다.

위원들은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FDIs)가 양국 시장에 갖는 경제적 효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국 간 지속적인 상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대한 투자 증진을 위해 양국 위원회는 한국내 기업 및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마련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위원들은 한미 양국의 고령화 현상을 논의하고, 생산성 및 민간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양측은 고령화에 따른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혁신 의약품 및 금융상품 개발에도 합의했다. 또한 양측 위원들은 한국의 노동개혁 현황을 점검 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노동개혁은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국제 경쟁력 제고, 청년 실업 해소 및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에 필수임에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틀 경제(Digital Economy) 등 신기술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양측은 세계경제가 점차 디지털화됨에 따라, 새로운 혁신 앱 및 서비스가 제조 및 전기·통신·보건·소매 및 농업 등 전반 산업으로 확대될 것임을 확신했다. 양측 위원회는 양국 재계 간 공조 및 양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기로 약속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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