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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날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 조양호 위원장과 미국 측 폴 제이콥스 위원장(퀄컴 회장)을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인사와 양측 재계회의 위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미재계회의는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양국의 경제협력과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한 대표적인 민간경제협의체이다. 한미 FTA 체결,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등에 기여했으며, 양국 재계 간 최상위 협력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한미재계위원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양국 간 경제·정치 및 문화 협력 강화와 양국 재계 간 상호협력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양측 위원들은 다방면에 걸친 지속적 협력을 통한 한미 간 양자 경제 및 산업 관계 증진을 강조했다.
또 안보협력 지속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할 것임에 뜻을 모았으며, 한미FTA가 양국 교역투자 확대 및 신사업 기회 창출의 기반임에 다시한번 강한 지지를 표명 했다. 양측은 한미 양국정부의 한미FTA 이행 관련 현안 해결 노력을 환영했다.
아울러 양측 위원회는 한미FTA의 잠재력 실현·양국 간 상품 및 서비스, 투자 부문의 상호호혜적 결과를 위해 양국 재계 간 및 양국 정부와의 공동노력에 합의했다. 또 글로벌 스탠드에 부합하고 양국 혁신 도모를 위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시장 마련에 긴밀히 협력할 것에 합의했다.
위원들은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FDIs)가 양국 시장에 갖는 경제적 효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국 간 지속적인 상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대한 투자 증진을 위해 양국 위원회는 한국내 기업 및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마련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위원들은 한미 양국의 고령화 현상을 논의하고, 생산성 및 민간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양측은 고령화에 따른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혁신 의약품 및 금융상품 개발에도 합의했다. 또한 양측 위원들은 한국의 노동개혁 현황을 점검 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노동개혁은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국제 경쟁력 제고, 청년 실업 해소 및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에 필수임에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틀 경제(Digital Economy) 등 신기술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양측은 세계경제가 점차 디지털화됨에 따라, 새로운 혁신 앱 및 서비스가 제조 및 전기·통신·보건·소매 및 농업 등 전반 산업으로 확대될 것임을 확신했다. 양측 위원회는 양국 재계 간 공조 및 양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