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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래 모빌리티·중국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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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11. 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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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미래 모빌리티와 중국 경영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시스코와의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업무 협약 등 그룹의 신 성장동력이 될 미래 모빌리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서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네트워크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시장조사기관인 BI인텔리전스는 지난해 1000만대였던 전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2020년 69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성장세 때문에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구글·삼성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정 부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운전자가 손과 발을 자유롭게 두면서 고속도로 주행과 같은 특정한 상황에서는 주행 상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 자율주행’을 선보인다. 현재 현대차는 아아오닉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로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봄 현대모비스의 서산주행시험장이 준공되면 도심에서 자율주행 중 발생하는 돌발 상황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CES 참관을 시작으로 부쩍 미래 모빌티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3월 개최된 제네타 모터쇼에선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연구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4월엔 서울시 양재동 본사서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을 만나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주도하는 미래 커넥티드카 및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조기에 현실화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 대한 정 부회장의 관심과 지원도 지대하다. 4월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중국 딜러들을 국내에 초청해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정 부회장은 직접 참가해 “미래의 중국 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대차가 중국 내 최고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중국 출장도 여느 때보다 많았다. 그는 올해 4월 베이징 모터쇼, 10월 창저우 공장, 11월 구이저우성 빅데이터센터 등 중국을 세 번 다녀왔다. 이달엔 현지의 차세대 정치 지도자로 유력한 쑨정차이 충칭 서기,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 후춘화 광둥성 서기를 차례로 만났다. 이들과 중국 특유의 인맥 문화인 ‘관시’를 형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현대차의 미래가 걸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제네시스는 국내 고급차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미국·중동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미래 모빌리티와 중국 시장에서도 ‘정의선 효과’가 발휘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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