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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아차에 따르면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지사가 다음날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기아차 본사를 방문한다. 그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을 만나 트럼프의 당선이 멕시코 공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기아차는 연산 40만대 규모의 멕시코공장을 준공했다. 기아차는 이 곳을 북미와 중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생산량의 20%는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현지 생산·판매 중인 K3 외에 현지화된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 모델 등을 추가 양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되면 멕시코산 기아차 모델의 미국 시장 가격경쟁력은 떨어진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 62만6000대 가운데 26만7000대(46%)를 현지의 조지아공장서 만들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시장 평균인 79%보다 낮은 수치였다. 조지아 공장의 연산 능력은 36만대 규모로 지난해 미국 판매량 기준으로 58%밖에 소화할 수 없다.
기아차와 멕시코는 트럼프 문제뿐 아니라 멕시코공장 연산 능력 확대 등을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현재 10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4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낮고 노동 생산성이 높아 기아차뿐 아니라 닛산·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생산거점이다. 현지 자동차공장 근로자의 하루 평균 임금은 약 40달러로 미국의 20~30%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정책을 실시하면 기아차는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며 “이번 누에보레온주지사의 방한은 이러한 문제를 푸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