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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두산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6478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 당기순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5.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두산중공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60% 증가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도 295% 상승했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도 영업이익 195% 상승했으며, 두산건설도 그간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들 계열사들의 선전은 발전·기계·전기설비 등의 제품 판매 증가와 해외에서의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 등이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한때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한 차례 연기되는 등 혼란에 빠졌었던 두산밥캣의 상장도 순풍을 타고 있다.
두산밥캣의 상장(18일 예정)에 따른 1조원 가량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56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12조원에 달하는 그룹 차입금 해결에도 숨통이 트인다.
추진해왔던 구조조정 역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이번 계열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에는 고정비용 감소가 큰 역할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면세점에서의 부진은 뼈아프다.
두산그룹은 면세점 사업에 있어 해외 명품 브랜드 포함, 총 370여개 브랜드 유치를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성장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연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10% 이상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현재 두타면세점은 대기업 신규 시내면세점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면세점의 실적 저하로 두산은 최근 이천우 두산그룹 유통부문 부사장을 퇴진시키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다른 사업군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면세점은 두산그룹이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개선된 실적, 성공적으로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박 회장은 재계 안팎에서 제기됐던 우려를 완전히 떨쳐낼 수 있었다”며 “면세점 사업만 성공시키면 박 회장은 그룹에 닥친 모든 난관을 해결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