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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M그룹 계열사 대한해운은 한진해운 미주노선과 롱비치터미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우 회장은 자산 인수에 최대 4000억~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700명 인력도 모두 고용 승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1988년 삼라건설로 출발한 우 회장은 2004년부터 우방건설을 사들이는 등 인수합병을 통해 빠르게 사세를 키워 현재 티케이케미칼·남선알미늄·삼라자원개발 등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포함해 35개사를 SM그룹 계열사로 두고 있다. SM그룹 역사가 곧 M&A의 역사라 불리는 이유다. 지난해 기준 그룹 자산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1년만에 3조원대에서 약 30% 불어났다.
한진해운 자산의 인수 주체인 대한해운도 우 회장이 지난 2013년 11월 사들인 회사로, 당시 법정관리 상태였지만 이후 포스코·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해 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공사 등과 20년 이상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우 회장이 공격적으로 사세를 키워 나가고 있지만 위험한 투자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우 회장은 M&A로 사들인 회사를 매각함으로써 투자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사업을 확장해 가치를 증대시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 전 ‘법정관리’ 등 기업의 저평가로 인한 가격적인 장점 보다는 인수 후의 경영예측과 브랜드 가치 등에 집중하는 게 우 회장 M&A 방침이다.
재계에선 빠르게 사세를 키워 온 우 회장이 이번 한진해운 자산 인수를 계기로, 추후 빠르게 재편되는 산업 구조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