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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6개 독립회사로 분사… 독자경쟁력 확보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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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11. 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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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 실천과 각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6개로 쪼개 사업별 독립법인으로 경영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통해 기존 현대중공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사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회사는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을 중심으로 4개 회사로 나누고 △그린에너지 사업은 조선·해양·엔진회사의 자회사로 △서비스사업은 로봇회사의 자회사로 각각 편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문은 인적분할을 통해 3개 회사로 각각 재상장할 계획이다. 조선·해양·플랜트·엔진 등 존속 사업부문은 변경 상장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현대중공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운영해 왔으나, 조선 위주의 사업 운영으로 비효율이 발생해 왔고, 매출 비중이 적은 사업은 소외되어 독자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고 사업재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업 분사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의 마지막 단계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이를 선제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한데 뭉쳐 솎아내기가 어려웠던 사업을 모두 나눈 뒤 옥석을 가리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추후 각사별 경쟁력을 통해 버텨 나가되 수익이 안나면 매각 등의 조치가 있을 것이란 해석이다.

또 일각에선 인력 효율화를 위한 작업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측은 “현대중공업이 6개 회사로 분사한 후 전체적인 임금 수준을 떨어뜨리려는 의도”라고 해석하며 “현대중공업 분사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별 노조가 아닌 산별 노조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현대종합상사·현대기업금융·현대기술투자·현대자원개발의 계열분리, 현대아반시스 매각, 호텔사업 독립경영 체제 구축, 현대커민스·독일 야케법인·중국 태안법인 청산 등 비주력사업 정리를 적극 추진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차입금을 분할되는 회사에 나눠 배정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켜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개 독립회사 중 규모가 큰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은 분사된 회사에 차입금 배정이 가능한 사업분할 방식으로, 규모가 작은 그린에너지, 서비스 등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사는 위기극복은 물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새롭게 도약해 나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제 현대중공업그룹은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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