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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보호무역 저지 나선 주형환 장관, APEC서 자유무역주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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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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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7)제28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03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각료회의에서 ‘지역경제 통합과 질적성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수출부진 타개에 동분서주 하고 있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 각료들 앞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저지, 지속적인 무역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출 중심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의 산업·통상 정책을 주도하는 수장으로서, 자유무역주의 확산과 그 필요성을 선봉에 서서 역설한 것이다.

주 장관은 지난 17~18일 양일간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모든 회원국들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각료회의 제1세션 ‘지역경제 통합과 질적성장’을 발표했다. 주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APEC이 무역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정치적 논리에 따라 무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조장하는 행동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의 이 같은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으로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혹은 신 고립주의에 맞서기 위해선 한국이 앞장서 수출 지향 국가들의 경제 협력을 이끌고 주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을 걸어 잠근 국가들이 고립적인 형세를 취할 때 반대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개도국들과 무역협정을 맺는 등 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서 외교적 입지를 높여야 한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이 내놓은 보호무역주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해법이다.

현재 우리 철강산업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각종 반덤핑 및 상계관계 관련 조사가 진행 되는 등 압박을 받고 있고, 자동차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강제성제품인증에서 인증취득을 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의 경우 LG화학이나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의 제품을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 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

주 장관이 회의 내내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상황을 소개하며 FTA 전도사 역할을 자처한 이유다. 주 장관은 각료 회의에서 “다른 회원국들도 지속적인 FTA를 통해 자유무역에 기여할 것”을 촉구, “자유무역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산업에 대해서도 무역조정지원제도 등을 통해 실효적으로 지원하자”고 제안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대통령 대신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 역시 “역내 공조로 보호무역에 단호히 대응하자”며 “APEC이 아태지역의 무역·투자 자유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기업인자문위원회 등과 가진 자리에서 강조하는 등 주 장관과 일관된 목소리로 힘을 더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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