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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머크 등 외국계 화학기업, 한국 진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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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11. 2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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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만큼, 외국계 화학기업들의 한국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가 외국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게 주 이유 중 하나다.

지난 24일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의 한국법인 랑세스코리아는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한국시장에 최적화된 특수화학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랑세스코리아는 기존 자동차 산업 중심의 비즈니스를 병원·축산 소독 및 전기전자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독제·의치세정제 등에 주로 사용되는 옥손 제품이 한국 시장에서 PCB, 자동차 전장부품 등의 초미세 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고품질 마이크로 에칭제로 더 주목 받고 있어 글로벌 전기전자 산업을 선도하는 한국시장에 특화된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랑세스코리아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화두인 자동차 경량화를 겨냥한 비즈니스도 한층 강화한다. 금속을 대체하는 플라스틱으로 이미 업계 내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적용 분야를 차체 및 내장재 등을 겨냥해 확대하는 것은 물론, 경량 피혁가공 기술인 ‘X-라이트‘를 본격 선보이며 자동차 경량 가죽시트 시장에서도 경쟁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같은날 머크의 한국지사인 한국 머크도 경기도 평택 포승 사업장 내 기능성 소재 사업부 애플리케이션&디자인 센터(A&D 센터)를 이전해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사업장 내 ATC에서 축하행사를 가졌다.

1999년 안료 비즈니스의 기술적 지원을 위해 시작된 디자인센터는 2004년 4월 지금의 포승 사업장내로 옮겨와 스프레이 부스 등의 설비를 갖추고 전시실을 포함한 세미나 룸과 함께 조색 및 컬러스타일링 등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디자인 센터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많은 컬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고 이는 시장에서 머크가 선도적 위치를 점유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돼 왔다.

미하엘 그룬트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애플리케이션&디자인 센터의 이전을 계기로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고객과 더불어 여러 프로젝트 및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했다”며 “다른 기능성 소재 사업부 소속 연구소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아이디어 공유 및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화학물질들은 자급율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하고 정부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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