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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내년 성장률 전망 2.5%… 소비 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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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11.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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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2.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27일 ‘2017년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측했다. 올해 전망치 2.7%보다 0.2%포인트 낮다. 반기별 예상치는 상반기 2.4%, 하반기 2.7%다.

내년 국내 경제가 움츠러드는 주된 이유로는 △올해 성장을 견인했던 건설투자가 크게 둔화하고 △가계부채 부담과 구조조정 여파 가운데 소비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것을 꼽았다.

올해 건설투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에 힘입어 9.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경제성장을 주도했지만, 내년엔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재건축에 대한 규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증가세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을 올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2.9%로 추산했다.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2.1%로 올해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산업연구원은 “저성장과 미래소득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고 가계부채의 원리금 부담이 늘면서 소비성향은 하락 추이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유가 반등, 소득 증가세 둔화, 구조조정 여파로 인한 고용 악화 등은 소비 억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게이트’ 등 정국 혼란 장기화 및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은 성장률 하방 위험 요소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금리 인상 여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 지정학적 불안이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구조조정·정치 상황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 세계 경제가 올해보다 소폭 좋아질 전망이고 유가가 반등하면서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수출액(통관 기준)이 5007억 달러로 전년보다 2.1%, 수입액은 4150억 달러로 3.6% 개선된다고 내다봤다. 또 수출부진 완화의 영향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3.8%)을 기록했던 설비 투자는 증가세(2.0%)로 돌아서겠다고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조선·철강·섬유·가전·정보통신기기 등은 내년에도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조선·철강·가전 등은 글로벌 공급 심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침체도 겹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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