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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책 쏟아진다
삼성전자는 29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엘리엇 자회사 블레이크캐피털과 포터캐피털이 제안한 30조원 배당,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등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엘리엇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향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레이크캐피털과 포터캐피털은 삼성전자 지분 0.62%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엘리엇의 제안 가운데 배당 증대를 제외하곤 구체적인 틀만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배당 성향을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여기엔 수시배당도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간배당과 기말배당만 해왔다.
주주가치 제고는 삼성전자의 최근 기조와도 맞닿아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직후부터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다.
배당금도 계속 늘려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조687억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2011년 배당금 8271억원과 비교하면 271%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순이익 20조3000억원을 기준으로 볼 때 배당성향은 16.4% 수준이다.
◇인적분할? 당장은 아냐
재계에선 삼성전자 인적분할을 삼성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로 여겨왔다. 인적분할은 분할된 신설 법인에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를 B와 C로 인적분할하면, A사 지분 50%를 가진 김철수 씨는 B·C기업의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하게 된다.
삼성전자 지분 0.59%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이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사에 내주고 신주를 받는 현물출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이 부회장의 지주사 지분율은 1%대로 늘어난다. 지주사가 사업회사를 지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사업회사에 대한 지배력도 높일 수 있다.
다만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인적분할 시기를 구체적으로 발표할 리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당장 인적분할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큰 그림을 보여주는 정도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 역시 “구체적인 방안보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큰 방향을 회사가 어떻게 설정했는지 설명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