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부 피해 막기위해 각종 정책 지원 중
일부 전문가 "벌채 막고 완충지대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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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인도의회 총회에서 환경부 장관 라자 사바(Rajya Sabha)는 “지난 3년간 인도 내에서 호랑이와 코끼리의 공격으로 각각 101명과 125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장관은 “호랑이보다 코끼리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12배나 많다”고 말했다.
장관은 2015~2016년 31명이 호랑이 공격을 받아 사망했고 2014~2015과 2013~2014년 각각 34명과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호랑이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고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코끼리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늘어나고있다. 코끼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5~2016년 462명, 2014~2015년과 2013~2014년 각각 390명과 407명으로 나타났다.
장관은 “호랑이의 공격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코끼리의 공격은 증가하고 있다. 사건 해당 주에서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해 사망자가 더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이러한 사건을 담당하는 팀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해당 전문팀 양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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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피해를 막기 위해 ‘야생동물 서식지 통합 개발’, ‘호랑이 프로젝트’와 ‘코끼리 프로젝트’등의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호랑이와 코끼리가 민가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울타리와 전기 울타리를 설치했다. 보호구역 내 호랑이와 코끼리를 제외한 문제가 되는 동·식물을 제거하는 ‘서식지 개선팀’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벌채로 인한 삼림 감소로 야생동물 서식지와 민가의 완충지대가 줄어들면서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사람 2명을 물어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식인 호랑이’가 사살된 바 있으며 3월에는 야생코끼리가 민가를 공격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인도에는 2200여 마리의 호랑이와 3만 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