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롯데백화점, 수익률 답보 ‘늪’에 빠지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130010020804

글자크기

닫기

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12. 02.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영업이익률 2012년 이후 지속 감소세...올해 3분기 누적이익률 5%아래로
매출도 연간 8조원 초반에서 정체
K스포츠재단 기부금 논란 등 대내외적 이슈도 부담
경쟁사 공격경영으로 시장점유율 하락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실적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정치적 이슈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중국발 한류 견제 분위기로 업황이 침체된데다 경쟁사의 공격적 시장 공략으로 4분기 실적 또한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수년째 연간 8조원대의 매출에 갇혀 있고,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실적개선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룹의 K스포츠재단·미르재단 연관 이슈 등 경영외적인 악재가 고민을 키우는 모습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연결재무제표 기준)은 1조7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1.7% 감소한 62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3.5%로 2015년 3분기와 같았다. 이는 2011년 이후 분기별 영업이익률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2012년 1조7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1조8000억원을 좀처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1조7462억원을 기록했던 분기 매출은 2013년과 2014년 1조7444억원, 1조7397억원으로 소폭하락하기도 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1년 119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3년 882억원, 2014년 1038억원을 기록하는 등 1000억원을 기준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중이다.

이런 매출과 영업이익 흐름은 영업이익률 악화로 직결됐다. 2011년 3분기 11.3%에 달하던 영업이익률은 2012년 3분기 6.8%대로 급락했고, 2013년과 2014년 3분기에는 각각 5.1%와 6%에 그치는 등 악화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 그룹이 비자금 의혹과 K스포츠재단 등과 연관되며 기업의 내우외환이 지속되고 있고, 경영권 다툼 문제에서 불거진 일본기업 이미지에 대한 반감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에서 50%에 달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신규 출점 등 공격적 경영이 진행되면서 그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롯데백화점의 시장점유율(업계 추정)은 47%로 지난해(50%)와 2014년(51%) 대비 하락한 반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시장점유율을 각각 24%와 29%를 기록하며 1%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연간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는 답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8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4.1% 성장한 것과는 달리, 2013년 마이너스(-) 0.9%, 2014년 -1.6%, 2015년 -0.1% 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에는 6000억원 아래로 내려 앉으며 5131억원에 그쳤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올해 4분기에만 2조6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연간 8조6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최순실 이슈와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매출 정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1월에는 백화점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악화가 나타났고 12월 실적개선도 확신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 1위인 롯데백화점의 심리적 타격은 더욱 클 전망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통업계가 지난달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11월은 소비심리가 급락하는 등 좋지 않다”며 “4분기 실적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업계 실적이 좋지 않아 전년대비 개선세는 나타날 것으로 보지만 11월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아 4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병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