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시승기]국내 단독 시승...전자기자가 살펴본 전기차 ‘테슬라 S’의 매력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201010000876

글자크기

닫기

최현민 기자

승인 : 2016. 12. 02.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KakaoTalk_20161201_171319869
1일 서울 성동구 쏘카존에 주차돼있는 테슬라 모델S./사진 = 김민수 기자
국내 판매 전인 자율주행 전기차 ‘테슬라 모델S’를 아시아투데이가 시승했다. 테슬라 모델S가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시승이 진행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전자기기와 자동차의 완성체인 만큼 이날 시승은 전자·자동차 출입기자가 동승했다.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쏘카존에서 마주한 자율주행 전기차 ‘테슬라 모델S’는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켰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다소 낮고 묵직하게 바닥에 붙어 있었다. 전면부는 테슬라 특유의 엠블럼과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기차 특성상 엔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자동차 앞 비어있는 보닛은 트렁크로 활용 가능했다.

특히 모델S는 자동차 열쇠를 가지고 다가가거나 도어 손잡이 부분을 만지면 숨어 있던 손잡이가 저절로 튀어나오도록 설계돼있었다. 배터리 충전은 기존 주유구 부분에 충전기를 꽂으면 된다. 약 11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되며 최대 280㎞까지 달릴 수 있다.
1111
테슬라 모델S 센타페시아에 장착된 17인치 디스플레이./제공 = 쏘카
내부에 탑승하자 낮은 차체가 실감났다. 내부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했다. 특히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17인치 디스플레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아이패드를 가로로 두 개 이상 붙여놓은 크기였다. 주행모드 변경, 선루프 개방, 공조 기능, 도어록, 라이트 등 모든 차량 제어 기능이 디스플레이에 담겨 있었다.

영어 메뉴를 한국어로 바꿀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 내비게이션도 탑재돼 있지만 구글맵 기반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이 불가능했다. 자율주행 모드도 탑재돼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쏘카측 설명이다.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려다 시동 거는 장치가 없어 당황스러웠다. 운전석에 착석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이다. 또한 기존의 와이퍼 자리에 칼럼식 기어 셀렉터가 있다. 벤츠처럼 상하로 움직여 기어 조작이 가능했다.

가속페달에 발을 살짝 올려놨을 뿐인데 너무 빠른 속도에 놀랐다. 힘을 주는 만큼 즉각적으로 가속이 됐다. 주행 속도와 관계없이 승차 내내 차량 내부는 조용하고 흔들림이 없었다. 급커브길에서 핸들을 갑자기 꺾어도 차내에 전해지는 충격이 일반 차량보다 현저히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22222
계기판 중앙에 테슬라 모델S 주변으로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제공 = 쏘카
테슬라 모델S의 장점은 주행 중 더욱 두드러졌다.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액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차량이 정지하며 느껴지는 충격은 거의 없었다. 주행모드는 컴포트-스탠더드-스포츠의 3가지 옵션을 지원한다.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갈수록 스티어링 휠에 묵직함이 전달됐다. 스포츠모드로 주행시에도 전혀 소음이 발생하지 않았다. 모터로 작동하는 전기차만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주행시 계기판에 지나가는 주위 차량의 위치와 크기가 나타나는 점도 놀라웠다. 테슬라 모델S는 계기판에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해 남은 배터리 양, 속도, 주행 중 나타나는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표시했다. 화물차량은 화물차량으로, 승용차는 승용차 모양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했다. 초보운전자가 차선 변경시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지만 뒤에 있는 차량은 감지되지 않기 때문에 계기판만 보고 운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테슬라가 과연 국내에서도 통할까 미심쩍었지만 이날 시승으로 의심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 오르막에서는 가속성능이 뛰어나 쉽게 탈출이 가능했으며 내리막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음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국내 도로환경에서도 큰 무리가 없었다. 다만 차가 많은 도심지에서는 가속페달 힘 조절이 미숙할 경우 급발진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쏘카는 테슬라 도입을 기념해 쏘카 이용자 50명을 대상으로 모델S 무료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 후 친환경 전기차 카셰어링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에 판매되기 전 자동차 ‘테슬라 모델S’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최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