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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쏘카존에서 마주한 자율주행 전기차 ‘테슬라 모델S’는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켰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다소 낮고 묵직하게 바닥에 붙어 있었다. 전면부는 테슬라 특유의 엠블럼과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기차 특성상 엔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자동차 앞 비어있는 보닛은 트렁크로 활용 가능했다.
특히 모델S는 자동차 열쇠를 가지고 다가가거나 도어 손잡이 부분을 만지면 숨어 있던 손잡이가 저절로 튀어나오도록 설계돼있었다. 배터리 충전은 기존 주유구 부분에 충전기를 꽂으면 된다. 약 11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되며 최대 280㎞까지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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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메뉴를 한국어로 바꿀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 내비게이션도 탑재돼 있지만 구글맵 기반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이 불가능했다. 자율주행 모드도 탑재돼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쏘카측 설명이다.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려다 시동 거는 장치가 없어 당황스러웠다. 운전석에 착석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이다. 또한 기존의 와이퍼 자리에 칼럼식 기어 셀렉터가 있다. 벤츠처럼 상하로 움직여 기어 조작이 가능했다.
가속페달에 발을 살짝 올려놨을 뿐인데 너무 빠른 속도에 놀랐다. 힘을 주는 만큼 즉각적으로 가속이 됐다. 주행 속도와 관계없이 승차 내내 차량 내부는 조용하고 흔들림이 없었다. 급커브길에서 핸들을 갑자기 꺾어도 차내에 전해지는 충격이 일반 차량보다 현저히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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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시 계기판에 지나가는 주위 차량의 위치와 크기가 나타나는 점도 놀라웠다. 테슬라 모델S는 계기판에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해 남은 배터리 양, 속도, 주행 중 나타나는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표시했다. 화물차량은 화물차량으로, 승용차는 승용차 모양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했다. 초보운전자가 차선 변경시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지만 뒤에 있는 차량은 감지되지 않기 때문에 계기판만 보고 운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테슬라가 과연 국내에서도 통할까 미심쩍었지만 이날 시승으로 의심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 오르막에서는 가속성능이 뛰어나 쉽게 탈출이 가능했으며 내리막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음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국내 도로환경에서도 큰 무리가 없었다. 다만 차가 많은 도심지에서는 가속페달 힘 조절이 미숙할 경우 급발진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쏘카는 테슬라 도입을 기념해 쏘카 이용자 50명을 대상으로 모델S 무료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 후 친환경 전기차 카셰어링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에 판매되기 전 자동차 ‘테슬라 모델S’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