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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했던 말이다. 언론의 빗나간 예측으로 대단히 혼란스러운 시기였음에도 제임스 김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였다.
이 같은 침착함과 배포 때문이었을까. 암참은 ‘2017년 회장단 및 이사회 투표’에서 제임스 김 회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직에 재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임스 김 회장은 2014년 암참 회장으로 부임한 이래 4년 연속 회장직을 맡게 됐다.
그는 그동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비교적 담담한 모습을 보여왔다. 때에 따라선 오히려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10월 그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어렵다고 하지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떤 시장에서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그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국지엠은 올해 들어 거의 모든달에서 사상 최대 내수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앞으로 가야할 길은 평탄치 않다.
현재 한·미 양국의 변화무쌍한 시기인 만큼 돌발변수는 얼마든 생길 수 있다. 미국 신정부와 국내의 어지러운 상황에 맞는 또 다른 위기관리 리더십을 발휘해야만 한다.
한국지엠 역시 내수에선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체된 수출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이 두 가지 과제의 해결 여부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는 또 다시 바뀔 수 있다. 양국 정부와 재계가 윈-윈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의 완수’와 ‘소속 기업의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그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