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화장품 업계, 브랜드숍보다는 ‘멀티숍’ 기대치 올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206010003557

글자크기

닫기

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12. 07.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브랜드숍 시장 포화...소비자 구매패턴 변화
H&B스토어인 올리브영 성장세 높아...상반기 매장수 600개 넘어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25개 매장 멀티숍 네이처컬렉션 매장으로 전환
멀티숍
화장품 업계가 집중해 오던 브랜드숍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동안 브랜드숍 매장의 급격한 증가는 업체간 경쟁심화와 함께 수익성 확보 한계라는 우려를 키워왔다. 비록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어 내고 있는 브래드숍이지만 업계에서는 소비형태 변화와 미래 성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멀티숍·헬스앤뷰티(H&B)스토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가 H&B스토어 형태로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상반기 기준으로 약 650개 매장을 갖추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롭스와 왓슨스가 각각 80여개와 12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아리따움 1350개 매장을 운영중으로 2014년 3분기 기준 1304개 대비 3.5%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월 네이처컬렉션이라는 멀티숍을 새롭게 론칭했다. 자연주의 제품들을 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네이처컬렉션은 지난 2월 광화문 1호점을 오픈한 이후 9개월새 매장수를 55개로 늘렸다. 이들 매장 중 25개는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 더페이스샵 매장을 전환시켰고 향후에도 계약이 종료되는 가맹점들을 위주로 전환작업을 선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숍에 대한 기대는 과거 만큼 높지 않다”며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런 시장의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해 멀티숍 형태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멀티숍이나 H&B스토어에 관심을 갖는 것은 최근 시장이 신규브랜드가 넘쳐 흐르는 등 과도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또 화장품 시장의 주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멀티숍 형태의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특정 제품을 원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 브랜드숍은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반면 멀티숍은 다양한 브랜드제품을 비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리브영이 올해 헤어팩 제품과 홈 프래그런스 제품 등 주요 제품판매가 전년대비 50~60%이상 성장세를 보인 것도 중국인 관광객과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보기 원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이런 분위기에 기업들의 브랜드숍 매장 수는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1006개에서 올해 3분기 기준 1056개로 50개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2014년 대비 2015년 매장 증가율(74개)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에뛰드하우스는 2014년 555개에서 지난해 425개로 줄었고, 지난 3분기에는 423개가 운영중이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지난해말 1204개에서 올 3분기 1170개로 줄었다. 25개 매장이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됐다고 해도 전년대비 감소한 수치다. 미샤는 현재 730개 정도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2014년 780개에 달했던과 비교하면 6% 수준 줄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숍의 경우 월 600만원이상 순수익은 내던 것이 이제는 200만원도 채 안되는 곳도 있다”며 “최근 브랜드숍에서도 다른 브랜드를 같이 비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도 멀티숍의 효과를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