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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태양광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수요 악화가 예상되면서 한화큐셀과 OCI의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압박을 받고 있다. 그동안 일정 수익을 담당했던 대형 프로젝트까지 털어낸 후라 실적 부담은 더하다.
OCI는 이달 초 미국 텍사스 알라모6 발전소를 매각하며 4년여 간 회사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던 ‘알라모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 총 400MW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7개를 건설해 운용하는 프로젝트로, 25년간 운영 수익 3조원을 보장받기로 했던 유망한 사업이다. 유동성 악화로 ‘운영’이 아닌 ‘매각’으로 전략을 수정했지만 10% 수준의 이윤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의 경우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태양광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5기가와트 규모 모듈을 1년에 걸쳐 공급하는 계약이 지난 9월 종료됐다. 1년간 총 1조원의 실적을 안겨 준 수주 덕분에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지난해 본격적인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852억원, 매출액은 832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80%·66% 수직상승한 바 있다.
OCI와 한화큐셀 모두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수혜를 봤지만, 이후 대형 일감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OCI는 알라모 사업 이후 중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며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 현지에서 추진하는 발전규모는 불과 20MW 규모에 불과하다. 한화큐셀은 인도 등에서 100MW 규모 사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정이 낫지만 과거와 같은 초대형 계약건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OCI 관계자는 “일단 큰 사업을 완성시키는 게 중요했는데 무사히 마쳤다”며 “향후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생기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만 갖고 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화큐셀도 지난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넥스트에라 물량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건 사실이지만, 미국 내에서도 그에 준하는 여러가지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태양광업계에선 트럼프 당선에 따라 미국내 태양광 수요 전망이 악화됐고,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도 크게 축소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태양광 수요 전망치가 대폭 낮춰진 게 문제”라며 “실적을 끌어올려 줄 모멘텀이 없는 상태라 과거처럼 대형 프로젝트가 나와 준다면 사활을 걸고 수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