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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 지지율 출렁…文·李 약진, 安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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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6. 12.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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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탄핵' 행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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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탄핵 정국 속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강경론을 견지해왔던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권은 지지율 답보 상태거나 유력 대선주자가 눈에 띄지 않았다.

1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23.1%로 집계돼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18.8%)과의 격차를 4주 만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수치다.

‘박 대통령 조기퇴진·구속처벌’등 거친 발언을 이어갔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오른 16.2%로 4주 연속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위를 기록한 반 총장과의 격차도 2.6% 포인트까지 좁혔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강경한 입장을 주도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표, 반 총장, 이 시장 등 3명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선주자 빅3’ 구도를 형성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전주보다 1.8% 포인트 내린 8.0%를 기록해 지지율 4위에 그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2% 포인트 상승한 4.5%,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0.6% 포인트 하락한 2.8%로 각각 집계됐다. 다음은 안희정 충남지사(3.6%), 오세훈 전 서울시장(3.3%),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2.2%), 남경필 경기지사(1.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9일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대선주자들도 ‘포스트 탄핵’ 행보에 고심 중이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정국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선주자들은 선명성 경쟁을 이어갈지, 정국 안정론을 내세워 중도층 공략에 나설지 기로에 섰다. 지금처럼 선명성을 강조할 경우 자칫 대안없이 비판만 하는 세력이라는 논란에 휩싸일 우려가 있는 반면, 중도층 공략으로 선회할 경우 촛불 민심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일단 ‘촛불 민심’을 강조하며 국가 개조·개혁이라는 주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오는 13일 ‘촛불 민심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강경 발언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탄 이 시장 역시 당분간 선명성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 전 대표를 제외한 비문진영을 결집하며 다크호스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내 후보들이 다 합쳐서 하나의 공동체 팀을 만들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안희정 충남지사도, 김부겸 의원도 우산 안에 들어가야 한다”면서도 “문 전 대표는 지금 제일 앞서시니까 거기는 (함께할지) 얘기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중도층 공략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안 전 대표는 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에서 열리는 정국 수습 토론회에 참여하는 등 외교·안보·경제 분야를 챙기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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