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두바이는 52달러, 브렌트유는 55.21달러, WTI는 51.90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날 보다 0.93%, 2.20%, 1.96% 상승했다. 러시아 감산계획에 따른 영향으로 브렌트유가 급등했다.
유가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거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대로 내년 상반기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진다면 지난 2년간 마비됐던 투자를 재개하기에 최적의 여건이다.
골드만 삭스는 내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55달러에서 57.50달러로 높여 잡았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56.50달러에서 5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 삭스는 OPEC이 발표한 감산 합의가 내년 84% 가량 실제 이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8년만의 감산이 추진되면서 내년 상반기 중 원유 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리비아가 산유량을 확대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데다 달러화 강세로 인한 유가 하락 압박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주장이다.
주요 업체들은 2017년 투자 여부 및 규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다. BP와 로열더치셸 등은 이미 대규모 해양 유전 투자 재개를 예고했고 토탈도 달려들 분위기다. 국제유가가 상승세에 들어섰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은 단순히 정유회사만 국한 된 게 아니라, 국내 산업 대부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모두가 주시하고 있다”며 “반등과 하락을 위한 모든 요인이 혼재해 있어 방향성을 예단하긴 아직 힘들지만, 50달러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란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