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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 임박…與 충청, 독자세력 vs. 신당 합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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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6. 12. 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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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충청권 의원, 탈당파-잔류파 양측에서 러브콜 쇄도
기자회견 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 하고 있다. 반 총장은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등의 말을 되풀이해 사실상 대권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다가오면서 탈당과 잔류 사이에서 고민하는 새누리당의 충청권 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반 총장의 귀국 이후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 의원을 중심으로 독자 세력을 형성하거나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주축이 된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5일 현재 새누리당의 충청권 의원은 대전 3명(정용기·이장우·이은권), 충북 5명(정우택·이종배·권석창·박덕흠·경대수), 충남 6명(정진석·박찬우·김태흠·이명수·성일종·홍문표) 등 총 14명이다. 이 중 홍문표 의원만 거취를 확정해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한다. 정우택·이장우·김태흠 의원 등 친박색이 짙은 의원들을 제외하고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탈당파와 잔류파 양쪽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반 총장과 연이 깊은 정진석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독자 세력화와 신당 합류에 대해서도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 총장과 함께 움직일 충청권 의원의 수를 “10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 의원이 반 총장의 귀국 직후 충청권 의원들의 본격적인 규합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해 한 충청권 의원은 “우리는 이미 마음은 ‘친반기문(친반)’으로 굳혔다”며 “어차피 지금의 새누리당으로 대선은 꿈도 꿀 수 없다. 개혁보수신당과 함께 1차 탈당에 합류하자는 의견과 반 총장 귀국 직후 움직이자는 주장이 같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귀국한 다음에 움직이면 너무 늦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권 주자가 없는 기존의 새누리당도 충청색을 강화하며 반 총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 총장이 이른바 ‘친박 새누리당’에 갈 확률이 매우 낮지만 당의 투톱과 주요 당직에 충청 출신을 전진배치하고 그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충남 당진시 출신, 정우택 원내대표는 현역 충북 최다선에 충북도지사를 지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도 충북 보은군 출신이고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충북 옥천군 태생으로 대전 대덕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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