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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재계 및 SK㈜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의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61조8680억원에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더한 연매출은 약 84조3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5년 매출액의 두배 이상이고, 미래비전으로 공언했던 2020년 매출 200조원 목표의 42.2%에 해당한다.
홀딩스 역할에 충실했던 SK㈜ 몸집이 본격적으로 불어난 건 옥상옥 지배구조 탈피를 위해 IT 아웃소싱 기업인 SK C&C와 2015년 8월 합병하면서부터다. 이후 SK는 본격적인 사업형 지주회사로 변신을 시작했고, 먼저 잠재 성장력이 기대되던 바이오기업 SK바이오텍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승격시켰다. 또 SK하이닉스와 성장세를 공유할 수 있는 반도체 특수가스 회사인 SK머티리얼즈(구 OCI머티리얼즈)를 사들이는 한편 SKC 계열사였던 SK에어가스를 인수합병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경영 복귀 이후 유일하게 대표이사로 복귀한 곳으로, 최 회장 지분이 대부분이 여기에 몰려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는 오너일가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서라도 장기적으로 성장 이유가 확실한 회사로, 앞으로도 조직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가 SK텔레콤으로부터 벗어나 SK㈜ 자회사로 승격될 것을 점치고 있다. 손자회사로서 희석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고수익을 최대한 향유하면서 오너일가 경영권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란 예측이다. 2015년 기준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18조798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조3361억원이다.
100% 자회사들과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SK㈜의 알짜 에너지 자회사인 SK E&S는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량을 2.5배 확대하고 천연가스 직도입 규모를 두배 이상 늘리는 등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올해 뇌전증 치료제 등의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또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는 SK하이닉스와 지난해 사상 최대 정기보수를 마치고 이제 풀가동에 들어가는 SK이노베이션의 호실적 수혜도 크게 누릴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SK㈜ 202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선 하이닉스의 자회사 편입이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는 SK㈜의 기업가치 상승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기존에 제시했던 5대 핵심동력 위주로 올해 사업 최적화와 M&A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