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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정·관·재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는 경제 질서를 만드는 것이 날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자율과 책임을 살려 공정의 테두리 안에서 개혁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우리 경제는 전후 60년 넘게 숨가쁘게 달려오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그간 쌓여 온 일부 관행과 규제·진입 장벽들이 오늘날 시장 경제의 작동을 어렵게 만드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는 경제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경제 질서의 원칙이 확립되는데 기업들이 솔선수범 할 것을 약속 했다. 박 회장은 “최근 우리 기업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국민들께 우려를 드렸다”며 “기업들 스스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해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비장한 각오도 있었다. 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 같아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와 준비가 필요한 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최근 국가 전반에 근본 개혁을 바라는 열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변화의 에너지가 커지면서 도처에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마찰이 있으면 온기가 돈다’는 말이 있듯이 갈등은 ‘변화의 기회’이기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갈등 에너지’를 ‘혁신 에너지’로 바꿔 가면서 모두가 공감할 국가 비전을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키워 가기를 바란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 회장은 최근 사태에 대해 경제단체장으로서 머리를 숙였다. 박 회장은 “또다시 기업의 일부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그 판단의 결과에 상관없이 경제단체장으로서 국민들께 머리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송구스럽기 한이 없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설 이유조차 없는 대다수의 성실한 기업들은 경제주체로서의 활기찬 맥박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기업은 기업인의 전유물만이 아닌 성실한 급여 생활자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기업의 활력은 경제만이 아닌 이 사회의 맥박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일호 경제부총리·주형환 산업부 장관·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각료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허진수 GS칼텍스 회장·손경식 CJ그룹 회장·구자열 LS그룹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심재철 국회 부의장·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김무성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 등이, 주한 외교사절로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1962년 시작됐고, 매년 1월 첫째 주에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