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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노조, 고통분담 않으면 인력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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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01. 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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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20일 “노조가 회사의 임단협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채권단의 인력 구조조정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20일 담화문을 통해 “전날 주채권은행이 자구계획을 실천하라는 엄중한 경고를 던지고 갔지만 회사는 여러분의 고용을 보장할 것”이라며 “대신 여러분이 고통분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회사는 채권단의 인력조정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은 KEB하나은행으로 지난 19일 KEB하나은행장이 전격적으로 현대중공업 계동사옥을 방문해 자구계획 이행에 대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사장은 노조가 회사의 제시안을 받아들여주면 채권단을 설득해 우리 모두의 일터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19일 열린 73차 임단협에서 “올해 말까지 조합원 고용을 보장하겠으며, 고통분담을 위해 전 임직원이 올해 기본급 20%를 반납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임금 부문은 12만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안을 제시했다.

강 사장은 “올해 매출 계획은 15조원으로 1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설상가상 일감이 줄어 도크 가동을 더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단인) KEB하나은행장이 어제 우리 회사 서울 사옥을 방문해 ‘자구계획을 실천하라’고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배 한 척 수주가 시급하기 때문에 임단협을 설 이전에 마무리하고,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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