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후장대’도 4차산업혁명 노린다… 유망시장 선점 박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128010017770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01. 28. 14: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종)하이메이트2.0 개념도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하이메이트 2.0 개념도. /제공 = 현대중공업
전통산업군에 속하는 중후장대가 스마트 시대를 맞아 오히려 이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석유화학·철강·중공업 업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유망시장 선점에 나서기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소재·부품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석유화학업계는 스마트 시대를 조용히 주도하고 있다. 업계 맏형 LG화학은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배터리부문 수주 기준 세계 1위 경쟁력을 갖고 있다. 회사의 2차전지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 달성이 예상되고, 소재산업에서도 첨단과학의 미래라 불리는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 등 상용화 기술력 확보에 총력하고 있다.

장진영 삼정KPM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적용되는 분야 및 제품은 모두 화학소재의 고도화가 전제 돼야 한다”며 “주요 분야를 실현하기 위해 소재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하며 그 중심에 화학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또 “IT의 미래는 잡아당기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휘어지는 플렉시블,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등이 필수이고 이는 신소재 ‘그래핀’ 없이는 상상할 수 없다”면서 “반도체용 유기금속화합물을 비롯해 전기차와 차세대 에너지는 2차 전지에 기반한 에너지 저장장치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와 거리가 멀다고 알려진 철강·중공업에서도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한 준비가 활발하다. 포스코는 2차전지 원료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리튬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적어도 5~10년간은 리튬 품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볼리비아 리튬 개발 당시 상업화에 성공한 추출 기술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해발 4000m 포주 엘로스 소금호수 인근에 공장을 짓고 있다. 포스코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독자적 ‘리튬 직접 추출 기술’을 적용하면 12~18개월 걸리던 리튬 추출 시간을 1~3개월로 단축하고 리튬 회수율 역시 기존 20%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진다.

포스코는 또 초경량 철강재, 이종결합 소재 등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정을 혁신하는 스마트제철소의 글로벌 선두주자다. 세계 최초로 철강연속공정의 특성을 판영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자력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경제적인 방법으로 다른 공장으로 확산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완성을 앞 둔 스마트 팩토리 모델 플랜트는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지 정비, 수요 등에 따라 실시간 최적 생산, 에너지 수급 최적화로 인한 원가절감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조선사들 역시 스마트 바람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있다. 업계 1위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십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십 ‘오션링크’를 개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기업인 액센츄어사와 선박 운항·항만 물류정보 등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스마트십’ 시스템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한지 약 9개월 만에 얻은 성과다. ‘오션링크’는 선박에서 생성된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선박의 운항 효율 향상과 기자재 수명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2011년 세계 최초로 선박 정보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스마트십 1.0’을 선보였고, 이후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탑재하며 한 단계 진보한 ‘스마트십 2.0’을 개발 중에 있다. ‘스마트십 2.0’은 날씨, 파도 등을 고려한 최적의 운항 항로 제시 기능을 통해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해진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차세대 건설장비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Mate) 2.0’ 개발해 3월 신규 시스템을 탑재한 건설장비를 출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하이메이트 2.0’은 웹사이트를 통해 장비 가동상태 조회 및 분석은 물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거리에 제한 없이 어디서든 건설장비의 엔진과 공조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을 개발한데 이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진일보한 스마트십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능들을 추가로 개발해, 스마트십의 성능을 한층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