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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 발생 이후 충북 보은 4건, 전북 정읍 1건, 경기 연천 1건 등 12일까지 총 6건이 발생해, 17개 농장의 1203마리가 살처분됐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의 경우 보은과 정읍은 O형, 연천은 A형으로 파악됐다.
소에서 구제역 A형이 나타난 것은 2010년 1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 O형과 A형이 동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축산농가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동남아·러시아 등에서 흘러 들어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국내 잔존 바이러스가 아니라 해외 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유전자 분석결과에서도 보은과 정읍 O형은 2015년 방글라데시·2016년 러시아, 연천 A형은 2016년 베트남과 미얀마 등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일제히 백신접종을 추진하며 확산 차단에 매진하고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소 사육 농가의 283만 마리 중 99.4%가 접종을 마쳤다.
A형 발생 연천과 14개 시·군 소를 대상으로 ‘O+A형’ 복합백신을 긴급 접종했다.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의 경우 공수의 등을 동원해 접종 중이며, 50마리 이상 농가는 담당공무원이 접종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백신접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준원 차관은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신이 이번 발생한 바이러스의 방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천 A형에도 현재 백신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 구제역은 바이러스 A형 ‘ASIA Sea-97형’에 속하는데 농식품부가 같은 유형에 속하는 13개 분리주에 사용중인 백신과의 적합성 분석 결과, 11개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구제역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농식품부는 백신의 긴급 수입 추진에 나선 상태다.
이 차관은 “현 상황에서 백신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A형 구제역 추가 발생에 대비해 긴급 백신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긴급상황으로 예정 물량을 빨리 들여오고, 추가 수입할 수 있는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백신 재고량은 ‘O+A형’ 99만 마리분, O형 830만 마리분이다.
2월 말에서 3월초 계약 예정량은 ‘O+A형’ 160만 마리분이다. 여기에 O형 320만 마리분은 오는 17일, 24일 도착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영국 M사로부터 ‘O+A형’ 백신을 추가 확보에 나섰다.
여기에 더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A형 백신의 국내 발생 바이러스에 대한 적합성 분석 후 수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백신접종 항체기간 등을 감안해 발생 시?도 우제류의 타 지역 반출금지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 A형 바이러스가 소에서만 나타났기 때문에 돼지로의 전파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이 차관은 “2010년 포천·연천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은 소에서만 발생했고 이번에도 아직까지 소에서만 나타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