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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이 282억 달러를 기록해 2006년(165억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국내 유관 업계나 해외 취업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많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합작회사와 쿠웨이트석유공사(KPC)의 자회사 등은 중동 현지와 아시아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근무할 엔지니어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석유화학플랜트 분야 엔지니어들이 관련 채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동 국영 석유화학기업들의 대규모 채용은 저유가 장기화 등으로 최근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흔치않은 기회다.
또한 채용만 된다면 억대 연봉에 자녀들 교육비 등도 제공받을 수 있어 국내 건설사보다 조건이 좋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동 회사들이 정유나 화학회사 엔지니어를 더 선호한다고는 하는데, 건설사 플랜트 인력들도 해당되는 부분이 많다”면서 “특히 국내 건설사 해외 파트는 최근 실적 악화로 대부분 분위기가 좋지 않아 가시방석인데다, 조건이 좋은 아람코 등에서 한국 엔지니어를 뽑는 일도 최근 몇 년간 없었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 사업 분야에서는 신탁사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 직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등 신탁사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 주택사업부에서 일했던 인력들의 이동이 눈에 띈다.
이는 최근 건설사들의 인력 감축 움직임과 도시정비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신탁사의 상황이 맞아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신탁사들의 재건축 사업 수주가 줄을 잇고 있다.
여의도 공작아파트는 KB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고, 인근 시범아파트는 한국자산신탁을 재건축 예비 신탁사로 지정했다. 이 외에 광장아파트, 초원아파트 등도 신탁 방식 재건축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신탁사의 유관 인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삼성물산 등은 주택사업을 축소해 위기의식이 퍼지고 있어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탁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대형 건설사 주택사업부 출신 인력을 일부 영입했다”면서 “앞으로 관련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도시정비 경력을 갖춘 인력 영입은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