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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0일 포스코센터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권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확정했다. 권 회장은 올 들어 미래성장 엔진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끊임 없이 밝히며 광폭 투자 행보를 벌이고 있어, 현재 연결기준 33% 수준의 비철강사업 자산비중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주력인 철강사업이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월드 프리미엄 제품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고 있고, 중국의 자체 조강생산능력 조정에 따라 영업환경도 한동안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권 회장이 ‘포스트 철강’ 발굴과 육성에 집중할 수 있는 배경이다.
권 회장이 지목한 차기 먹거리는 전기차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이다. 포스코는 최근 전남 광양제철소에 탄산리튬 공장을 준공했고, 포스코ESM을 통해 양극재를, 포스코켐텍을 통해 음극재 소재를 양산 중이다. 2차전지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소형 IT기기와 전기차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충전이 가능한 전지를 말한다.
이 중 리튬은 포스코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권 회장이 직접 챙기기로 한 핵심 사업 부문으로, 2차전지의 핵심 원료다. 언젠가 대체재가 나올 수 있는 철강에 비해 2차전지용 리튬시장은 매년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유망 사업이다.
권 회장은 최근 전남 광양제철소에 연간 2500톤의 고부가가치 탄산리튬을 양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국내 첫 생산을 시작했다. 이와 별도로 자원부국 아르헨티나 염호 부근에 생산공장을 건설, 현지에서 직접 리튬을 추출해 양산한다는 게 권 회장 리튬사업 전략이다. 포스코는 2014년 아르헨티나에 진출했지만, 현지 업체의 사정으로 철수한 바 있다. 올해는 우리 정부와 손잡고 아르헨티나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어 성과가 예상된다.
리튬 이외에도 계열사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을 통해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재료(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양극재·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음극재의 경우 국산화율이 2%에 불과하고, 세계 시장은 일본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태라서 포스코켐텍이 없다면 대부분을 일본·중국에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태다.
포스코켐텍은 202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2차 전지 음극재 시장을 잡기 위해 세종시 음극소재사업소에 연산 2000톤 규모의 공장라인을 추가 건설하기로 최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해당라인이 구축되면 연간 8000톤의 음극재가 생산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연 2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향후 3년안에 생산능력을 150% 늘리는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내며 절치부심한 포스코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으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건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특히 LG화학이나 삼성SDI 등 세계 1·2위를 다투는 기업들의 배터리 경쟁력이 결국 2차전지 4대 핵심재료의 성장에 기인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반드시 육성해야 할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